운동을 영어로 “exercise(ex=out, cise=to cut)”라
한다. 이 말은 심박수, 혈압, 체온 등 생체 내부의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경향인 항상성을 깨뜨린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운동은 신체적, 생리적, 심리적 스트레스를 뜻할 뿐만 아니라 인체의 항상성을 변화시키는 생리적 스트레스원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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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트레스는 병을 낳고 죽음을 초래할 수 있지만 일상생활 중 적당한 스트레스는 자동차의
윤활유 처럼 삶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운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운동은 긍정과 부정이라는 두 얼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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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한 운동이 몸에 좋은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수준에 맞는 운동을 일상적이고 규칙적으로 꾸준히 해야한다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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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나타날 수 있는 운동의 긍정적인 얼굴을 들여다 보면, 첫째 심폐기능의 강화, 둘째 혈중 지단백 구성 호전(몸에 좋은
콜레스테롤 증가,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 셋째 성인병 예방, 넷째 체중조절, 다섯째 정신적 안락감, 여섯째 감염질환 및
종양성장에 대한 저항력 증가, 일곱째 면역기능향상, 여덟째 자아존중 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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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건강을 위한 운동이 오히려 몸에 나쁜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병이 될 수 있는 경우는 어떨 때일까. 그것은 바로 본인의 나이, 건강상태, 체력수준을 무시한 채 격심한 지구성 운동 혹은 탈진적인 운동트레이닝을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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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런 경우에는 감기 등 감염에 대한 감수성 증가, 피로유발, 유해활성산소의 과다생성 및 노화촉진, 면역기능억압, 에너지원 고갈,
근육의 협응기능감소, 돌연사 조장 등 반갑지 않은 운동의 부정적인 얼굴을 만나게 된다. 국제 올림픽코스 철인3종 경기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보고한 경기 후의 증세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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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열, 지속성 근육통, 고통스러운 인후염, 기침,
재채기, 뇌염, 코감기, 인플루엔자, 헤르페스(단순포진), 결막염, 진균증, 힘줄염, 귀의 염증, 불면증, 관절고통, 무력감,
식욕부진, 기분의 갑작스러운 변화 등. 이처럼 체력이 좋은 운동선수들조차도 경기중이나 후 스포츠관련성감염이나 손상에 노출되어
고통을 겪은 경험이 있다는 사실의 보고는 체력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해서 운동하는 일반인들에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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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 주변에서 꾸준한 연습없이 혹은 별다른 준비없이 마라톤과 같은 탈진적인 지구성운동에 참가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뉴스를 들을 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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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부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정답은 없을까. 건강의 3요소, 즉 충분한 휴식, 균형잡힌 식사, 적당한 운동이라는 세 가지 열쇠를 손에 쥐고 실천할 때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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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요소가 정삼각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이등변삼각형 혹은 직각삼각형이 될 때에는 건강에 이롭지 못한 결과가 발생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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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식선택에서도 약과 독을 식별할 수 있는 눈이 필요하듯이 건강을 위한 운동의 선택시에도 자신의 나이, 생활습관, 건강상태,
체력수준에 맞는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고 선택한 운동을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실천할 때만이 약이 될 수 있음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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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대구보건대 보건다이어트학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