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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 을 “
가을은꽃 보다도 진한향기로 젖어온다.
한없이 깊은 하늘은천상이라도 보여 줄 듯마음을 흘리고
서늘한 대기는스산한 기운으로뼈 속 마디마디 파고들어
왠지 모를 사무치네젊은 가슴도단풍같이 멍이 들고
떨어진 낙엽은영혼위에겹겹이 쌓여
가을은 까닭 없이넋을 낚는다.
_ 정태현 _ 다니엘 곽인근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