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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 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 나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와 같은 만남’ 이다.
      피어있을 때에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 이다.
      힘이 있을때는 간수하고, 다 닿았을때는 던져 버리니까.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 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 손수건 같은 만남 ‘ 이다.
      힘이 들 때에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때는 눈물을 닦아 주니까.

      -정채봉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중에서 옮김.-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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