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2주일(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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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욥 38,1.8-11  2코린 5,14-17  마르4,35-41

      새로운 가르침

      죽음을 통제하는 것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했던가! 정말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두려움의 극치는 무엇일까? 오늘 주님과 제자들 속에서 그 의미를 체험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폭풍우를 무서워하던 제자들은 주님의 기적 앞에서 두려움의 대상이 변화된다. 그리고 그분 앞에서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라는 작은 빛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사도들 안에 있는 믿음에 대한 의문들을 꾸짖으신다. 그리고 바람앞의 촛불 같은 모습의 제자들을 통해서도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된다. 그들은 주님께 매달린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잠잠하게 만드시고 그들에게 믿음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신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기도할 수 있기를 가르쳐주신 것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가 분노 속에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잃지 않고 주님 안에서 기도하라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주님께서 바람과 파도를 조용하게 하신 것처럼. 

      가장 큰 두려움의 상징인 바다는 구약에서부터 제자들의 시대까지 이어진다. 그 속에서 깨닫게 되는 것은 이 바다도 하느님의 사랑의 품 속에 안긴 어린아이처럼 작은것이라는 것이다. 모든 힘의 근원은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바닷물이 더 이상 오지 못하도록 해변가를 만들어 두신 것이다.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 안에서 우리가 신뢰를 두며 살아갈 수 있으면 됩니다. 표면적인 어려움과 고통에 휩싸이지 않도록 힘을 내야 합니다. 사실 우리에게 제일 힘든 상태는 우리가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병자들에 대한 슬픔 등등) 하느님이 그 모든것 안에 계신가라는 걱정일 것이다. 이 걱정과 두려움이 우리를 죽음에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오히려 하느님께서는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나아가면 된다. 나 자신은 하느님께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틀별하게 당신을 보내주신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 그분의 능력이 모든 것을 이겨내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지는 생각해봐야 한다. 주님께서는 친절하시고 자비로우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용서에 충만하신 분이시라는 것을 깨닫기를 바란다.

      우리의 재 창조와 구원을 위하여 자기 자신의 희생 제사로 우리에게 사랑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모습을 살아갑시다. 그 때 비로소 새로운 창조의 모습을 우리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주님, 저에게 믿음을 주십시오. 언제나 당신께 의지한다고 말하듯이 내 안에서 당신의 자리가 넘쳐나게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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